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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 공사장 붕괴사고 최소 14명 사망

입력 : 2015-03-26 19:54:51 수정 : 2016-06-30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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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방파제 거푸집 청소 중 발생
사망자는 모두 베트남 현지인
부상자 29명… 사고원인 조사
삼성물산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0분쯤 베트남 하띤성 해안의 붕앙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하띤 철강회사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케이슨(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을 위한 거푸집(가로 30m, 세로 40m, 높이 5.7m)이 무너졌다.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상자는 모두 베트남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 계획서에 나타난 작업자 43명을 기준으로 사상자 수를 파악한 결과 이들 중 1명은 당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잔해 정리 작업을 마친 결과 매몰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2012년 2월 포모사하띤 철강회사로부터 철강 선적과 하역 작업을 할 항만부두 공사 하청을 맡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모사하띤 철강회사는 대만계 포모사플라스틱의 계열사로, 하띤성에 대규모 철강 단지를 짓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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