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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과학화 훈련 핵심 '중대급 마일즈' 장비 본격 투입

입력 : 2015-03-26 18:55:38 수정 : 2015-03-26 1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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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장비로 훈련중인 장병들.

육군이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중대급 마일즈(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장비 보급에 나섰다.

육군은 26일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 있는 육군 3사단에서 2개 중대가 공격과 방어 훈련을 펼치는 내용의 마일즈 훈련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서 공격을 맡은 중대가 지형지물을 이용하거나 철조망을 통과해 고지로 접근하자 사망이나 부상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렸다.

전투 상황은 통제실로 바로 전달됐다.

마일즈 장비는 인제 과학화훈련단(KCTC)에서 대대급 이상의 부대를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KCTC에서 훈련을 받으려면 7∼8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중대급 마일즈 장비를 사단에 보급하게 됐다.

이 장비는 소총에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는 발사기와 명중 여부를 판별하는 감지기가 부착돼 개인별 사격 현황이나 중대별 교전 상황, 전사자 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마일즈 장비는 개인 화기와 크레모아 등 중대급에서 사용하는 9개 화기에 적용해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K-201 유탄발사기 등의 곡사화기, 지뢰 지대, 화학오염 상황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병사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육군은 중대급 마일즈 장비를 지난해 4개 사단에 보급하기 시작해 2017년까지 사단별로 마일즈 장비를 1세트씩 배치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연대급 부대에도 마일즈 장비를 보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훈련에 참가했던 김종헌 병장은 “기존의 훈련과는 달리 사망 부상 등의 전투 결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사단 김동요 대대장은 “장병에게 명확한 교전 결과와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해 실전적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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