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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장 로켓캔디 투척 10대, 재판서 무릎꿇고 선처 호소

입력 : 2015-03-27 15:56:47 수정 : 2015-03-27 1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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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종북콘서트장에 로켓캔디를 던졌던 10대가  피해자앞에 무릎을 꿇고 선처를 호소했다.

27일 오후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신은미·황선씨의 전북 익산 토크 콘서트에서 로켓캔디(황,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고체연료)를 던진 오모(18)군은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40여분만에 재판이 끝난 직후 오군은 재판정을 빠져나와 피해자 곽성준(38·토크 콘서트 관계자)씨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한번만 봐 달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곽씨는 "이번 일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다"며 "오군의 앞날 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처벌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피해자인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는 선처의 뜻을 재판부에 전했다.

오군은 재판에 앞서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공탁했다.

오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쯤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장에서 로켓캔디가 든 양은냄비에 불을 붙인 뒤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히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열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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