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북 KTX 인프라 구축… 관광객 적극 유치

입력 : 2015-03-27 19:34:43 수정 : 2015-03-27 19:34: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차역 인접 도로망 조기 착공
3조1450억원 확보 단계적 사업
전북도가 호남고속철도(KTX) 개통 1주일을 앞두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 내 어디서든지 KTX 정차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과 도로망 체계 정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KTX 정차역 인접 도로망 12개 사업(144.8㎞)의 조기 착공과 차질없는 개통을 위해 국·도비 3조1450여억원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KTX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전주혁신도시에서 익산역을 오가는 시외버스 편수를 늘린다. 시내버스는 운행 횟수를 전주역에 추가적으로 14차례 늘리고, 익산역과 정읍역의 정류장을 신설해 각각 1141차례와 29차례 정차시킬 예정이다.

KTX를 이용해 전북도 내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78개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도 늘린다. 주차공간도 익산역은 기존보다 372면을 늘려 485면, 정읍역은 207면을 늘린 273면으로 넓힌다.

전북도는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지역 관광자원·시설의 교통과 결제기능을 연계한 관광패스라인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돼 내년부터 전북도 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전북도는 현재 한옥마을과 부안 채석강, 새만금 등을 오가는 전북 순환관광버스의 운행 편수를 150회에서 310회로 늘리고, 전주와 익산·정읍 지역 관광안내소의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또 정차역 안에 지역 여행정보와 편의 제공을 위해 전담지도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전북도 내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을 내년 정읍역을 시작으로 익산역과 전주역 등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통숙박시설과 휴양 여가시설,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호남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역외 유출에 대해서도 대비할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 병원을 찾는 안질환이나 수지절단복합수술, 척추 등 질환치료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고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문화쇼핑공간을 확대한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호남KTX가 개통되면 2020년에는 관광객이 지금보다 최대 100만명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교통과 관광, 숙박 등 외지 관광객 유치 구상과 함께 도민들의 역외 유출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