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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탐·모략 남한 간첩 2명 체포”

입력 : 2015-03-27 18:50:56 수정 : 2015-03-31 1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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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기·최춘길씨 동영상 공개
정부 “터무니 없는 주장… 송환하라”
북한은 27일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침입한 ‘남한 간첩’ 김국기와 최춘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이들의 기자회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의 즉각적인 석방과 송환을 요구했다. 2013년 10월 붙잡힌 김정욱씨까지 포함해 북한에 억류된 국민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 김국기, 최춘길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밝히고 기자회견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해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배후조종과 지령 밑에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째 보려고 날뛴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며 두 사람이 주로 조선족, 화교, 북한 사사여행자(보따리상) 등과 접촉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진술’에서 김씨는 1954년 대전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거주했고, 1959년생인 최씨도 춘천에서 태어나 비슷한 시기부터 중국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남한의 국가정보원 요원에게 매수돼 북한 정보를 수집, 제공하거나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떤 사전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억류하고 이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조속히 석방하고 우리 측으로 지체없이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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