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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 분양시장에선 싼 게 '남는 것'

입력 : 2015-03-27 19:35:50 수정 : 2015-03-27 1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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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올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시장에 몰리며 할인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의 계약률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오를 것이 예상 돼, 기존 분양가에서 할인에 들어간 물량은 향후 상승여력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은행 금리보다 2~3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할인 경쟁이 뜨겁다. 분양가가 보통 1억~2억원대로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 1000만~2000만원의 비용절감도 수익률에 영향이 크므로, 이자를 줄여주는 금융혜택이나 월세를 보장해 주는 수익보장제 등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올 2월부터 일반분양 44가구에 대해 할인분양에 나선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빠른 계약속도를 보이며 두 달이 안된 현재 7가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전용 116㎡와 129㎡의 대형주택형은 7억원 이상의 가볍지 않은 금액이지만 할인혜택을 통해 좀 더 진입장벽을 낮추자 눈여겨보던 인근 대기수요자들이 몰리며 빠르게 소진 중이다.

인천 논현동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역시 지난 2월부터 수요자에게 '3년간 임대료 지원'과 우물형 천장·중문 시공 등의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절감되는 혜택으로 계약률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는 집값 반등이 예고되는 만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매입한다면 그만큼 상승여력도 높아질 수 있어 분양조건이나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다양한 직간접 방식으로 할인에 나선 수도권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이 양천구에 분양 중인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일반분양분 44가구에 대해 최대 1억원대 할인 분양을 올해 들어 시작했다. 계약금 1000만원에 계약이 가능하며, 발코니 무료확장 혜택을 제공 한다. 또한 전용 116, 129㎡의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의 50%를 2년간 잔금유예까지 해 주고 있어, 적은 초기자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 희망수요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어 분양마감에 임박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작년 2월 입주한 단지로 인근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아파트이자 목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풍부한 주거환경으로 할인분양에 들어가자 계약률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주택형의 경우 최근 시작한 할인마케팅으로 이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중형에서 대형으로 갈아타려는 문의가 늘고 있으며, 목동 전세민들의 내 집 마련 등으로 분양마감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129㎡ 총 930가구로 44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화곡동에 '강서 힐스테이트' 잔여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현재 남은 물량은 전용 128, 152㎡ 등으로 동·호수 별 차이를 나타내며 할인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분양 중인 '부천 아이파크'는 특별분양을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진행 중이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할인,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3개 동, 전용면적 59~182㎡ 총 1613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투자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분양혜택이 돋보인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인천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의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분양 혜택으로는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3년간 임대료 지원' 또는 우물형 천장 시공·중문 설치 등의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서비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인근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만큼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으로 오피스텔 경쟁력을 높였다”며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물량 소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 중이다.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 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부대비용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1개동, 전용면적 114~141㎡ 아파트 총 828가구와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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