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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모델 쓰고, 제철과일 주고…마케팅의 진화 어디까지?

입력 : 2015-03-27 19:40:17 수정 : 2015-03-27 1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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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공주에서 문을 연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인근에 위치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의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견본주택에서 축하공연이 실시된 것. 여대생들의 최신 걸그룹 댄스를 구경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 댄스음악 외에도 기존 노래를 개사한 홍보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분양 마케팅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조금 더 기발하거나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4월 의정부 아파트 광고 모델로 일반인들을 뽑았다. 보통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로 대형모델을 활용하는 것과 차별을 뒀다. 이미 의정부와 인근 지역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모델 선발도 마친 상태다. 반도건설 측은 "지역 밀착형 마케팅 방법으로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일은 물론 세차를 무료로 해 주는 곳도 등장했다. 현재 천안에서 분양 중인 호텔은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특산물인 천혜향을 비롯해 제철과일을 증정하고 있다. 봄을 맞아 묶은 때를 씻겨 준다는 의미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세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관계자는 "지역민을 모델로 한 광고가 나간 이후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지역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철 과일 증정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 분양 관계자는 "과일 가격은 얼마 되지 않지만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과일을 줘보니 방문객이 확실히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세차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봉 듀오트리스’ 분양관계자도 "3월 들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세차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며 "입소문이 잘 났는지 방문객도 늘고 세차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마케팅 이라는 것이 결국 인지도를 향상시켜 분양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처럼 분양 경쟁이 치열 시장에서는 보다 진화된 마케팅 방법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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