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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말 봄꽃 나들이…전국 곳곳이 '북적'

입력 : 2015-03-28 16:11:37 수정 : 2015-03-28 16: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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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말인 28일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의 축제 현장이 봄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제53회 진해 군항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진해구 시내의 벚꽃은 일주일 전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이번 주말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진해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토종 왕벚나무는 이달 중순부터 화사한 꽃을 피우기 시작해 지금은 만개한 상태다.

이날 오전부터 진해구 곳곳의 벚꽃나무를 중심으로 나들이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벚꽃 명소인 여좌천 벚나무에는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하천을 따라 형형색색 우산 등 조명등이 설치되는 등 본격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1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28일 중문관광단지 언덕에 활짝 핀 유채꽃 길을 걷고 있다. 2015.3.28
ksb@yna.co.kr
진해 군항제는 오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7∼18도를 기록하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제24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이틀째 펼쳐진 제주시 종합경기장 일원에는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왕벚나무들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축제장에서는 이날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사생대회와 국악 한마당, 퓨전국악 뮤지컬 '판타스틱' 공연 등이 잇따라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공예품과 농수축산물을 파는 특산물 판매장과 먹을거리 장터에는 찾아드는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제1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개막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3천5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해안변과 노란 유채꽃 물결을 따라 걸으며 새봄을 즐겼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일원에서는 지난 21일 개막한 산수유꽃 축제가 계속됐다.

관광객들은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인 꽃을 감상하고 산수유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도 맛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북 의성 산수유마을에서는 제8회 의성 산수유꽃축제 이틀째를 맞아 쾌청한 날씨 속에 이른 아침부터 수 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산수유꽃길걷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제5회 두류벚꽃 축제가 열려 1만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서울 한강공원에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나들이나 운동을 하러 외출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코스인 고궁에도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청계천에는 낮 12시 기준으로 시민 1만1천명이 방문했다. 날씨가 쌀쌀했던 지난주 주말보다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서울대공원에도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 2만여명이 찾아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9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날 밤부터는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하해 우리나라 상층으로 지나가면서 서해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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