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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정부 경제 무능 심판해야”

입력 : 2015-03-29 19:09:33 수정 : 2015-03-31 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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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취임 50일 기자간담회
“당이 산다면 번지점프라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높여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9일 “지금 같은 경제기조로는 앞으로 전망이 없다. 오히려 절망적인 ‘국민 부도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며 박근혜정부의 경제 실정(失政)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동산 사랑재에서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일 동안) 전국을 다녔는데, 누구를 만나도 한결같이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더더욱 암담하게 느끼는 것은 지금 당장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경제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당대표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는 안 갈지 몰라도 서민과 중산층은 몰락해 이들의 지금 삶은 부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실패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정부 이후 박근혜정부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경제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권은 경제에 무능했다”고 쏘아붙였다.

문 대표는 4·29재·보선과 관련해 “저는 이번 선거가 박근혜정권의 경제 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들의 지갑을 채우는 선거”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정권의 폭주에 대해 이번 재보선에서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다양한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당 홍보영상 출연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 대표로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번지점프라도 해서 당이 산다면…”이라며 “국민에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혁신작업에 대해선 “지난 50일간 마늘과 쑥을 먹는 심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변화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마늘과 쑥을 먹어 제대로 변화된 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민연금도 소득대체율을 높여서 (전 국민의) 노후보장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국민연금 개혁 방침도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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