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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前회장 피오리나, 힐러리 대항마 될까

입력 : 2015-03-30 21:06:23 수정 : 2015-03-30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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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후보로 출마” 대선 출사표
“힐러리 신뢰감 결여” 집중공격
美 ‘IT 여제’ 공직경험 부족 약점
미국의 ‘IT(정보기술) 여제’ 칼리 피오리나(60·사진) 전 휴렛패커드(HP)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내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피오리나는 이날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출마를 위한) 제대로 된 팀과 지원, 필요한 재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출마를 위한 조직을 정비하고 오는 4월 하순이나 5월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오리나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대선경쟁에 뛰어든 두 번째 여성이 됐다. 피오리나는 이날 방송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힐러리 전 장관은 휴대전화 2대가 아닌 1대를 갖고 다니는 게 더 편하다는 이유를 댔는데, 이는 오히려 전직 국무장관이자, 상원의원, 퍼스트레이디로서 신뢰감 결여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공화당 내에서는 피오리나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그가 공직 경력이 없는 등 결격 사유도 적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피오리나는 1998년부터 경제전문지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6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IT 업계의 여제’로 군림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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