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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사람] 무형문화재 공개 공연

입력 : 2015-03-31 10:02:22 수정 : 2015-03-31 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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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오광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영산줄다리기, 화각 등 중요무형문화재 공개 공연과 시연이 나들이철인 4월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이 국립무형유산원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2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을 필두로 통영오광대(4일 경남 통영시 봉평동 용화사 광장)·가산오광대(5일 경남 사천시 선진리성 야외공연장·사진)·기지시줄다리기(9~1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판소리(송순섭, 11일 전남 순천시 삼산동 벚꽃축제행사)·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18~19일 인천 화수부두)·면천두견주(18~19일 당진시 면천읍성 광장)·화각장(이재만, 22~24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28~5월3일 경남 창녕군 영산면 무형문화재 놀이마당) 순으로 이어진다.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기간 열리는 면천두견주 공개행사와 화각(華角)의 맥을 잇는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씨의 공개시연은 계절과 연계된 데다 흔히 볼 수 없는 기회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화각은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이고, 화각장은 화각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옛 모습을 재현한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경남 해안 일대에서 전승하는 오광대놀이 중 하나로 양반층에 대한 풍자가 뛰어난 가면극 통영오광대, 300년을 이은 탈놀이 가산오광대 공연도 신명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본고장 순천에서는 판소리 보유자인 송순섭 명창과 그의 문하생들이 동편제 수궁가 연창회를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02)3011-2166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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