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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만개…‘최초’ 타이틀로 승부수 띄운다

입력 : 2015-03-31 11:39:38 수정 : 2015-03-31 11: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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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3월 셋째주부터 6월)에 서울 및 수도권 9만2009가구, 지방 4만9031가구 총 14만 1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임대 제외).

이처럼 봄 분양시장에 신규 공급이 몰리면서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건설사들은 저마다 입지, 교통, 교육 등 기본 여건 외에 지역 내 ‘최초’로 선보이는 설계, 특화 기술, 브랜드 등으로 수요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특정 지역 최초 또는 희소성을 강조한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 지역에 알파룸과 지역 내 최대 커뮤니티 시설을 최초로 조성, 평균 30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에서 분양 마감한 ‘펜타힐즈 더샵’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된 입지적 특성을 접목한 국내 최초 신개념 교육특화 단지를 선봬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분양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2단지’는 호매실 지구 내 최초 84㎡에서 4베이, 4룸 평면설계를 선보였다. 이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공급에도 불구하고 전 주택형이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됐다. 건설사들이 ‘최초’ 마케팅을 내세우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1%대로 떨어진 금리인하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들이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며 "’최초’ 타이틀의 상징성은 수요층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선점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최초’ 타이틀 아파트가 선보이는 첨단 기술, 내부 설계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이색 상품을 볼 수 있는 재미도 분양 시장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역 내 ‘최초’ 타이틀을 단 주목할만한 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 소개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에 창원시 최초로 셉테드 인증을 받은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인증은 범죄예방 환경설계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단지에 주어지는 것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자녀를 둔 입주민들에게 특히 호응도가 높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4월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금천구 내 최고 높이인 약 150m, 47층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내 별도의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약 3만여㎡ 규모의 상업시설과 총 길이 약 260m 길이의 메인 카페거리가 단지 서쪽으로 조성된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총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수지'는 대림산업이 처음으로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대쉬(DASH)'를 적용했다. DASH는 월패드 대신 스마트기기만으로 가스, 조명, 난방 제어 및 가스∙전기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 월패드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03㎡형 총 1237가구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다.

4월 반도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 분양 예정인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 내 처음으로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0층에 총 10개동, 전용 78~84㎡형 총 939가구로 구성된다.

세대 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최초로 ‘차음재’를 집 안 전체에 도입한 단지도 눈에 띈다. 4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화랑대’에도 대림산업의 특허 기술인 층간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층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강북 최초로 거실은 물론 주방과 침실까지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20mm보다 3배 더 두꺼운 60mm의 바닥 차음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 내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 브랜드도 주목할만하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4월 첫 브랜드 아파트이자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 브랜드로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으로 다산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2블록 1186세대, B4블록 161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경북 구미시 내 GS건설의 첫 공급 물량인 ‘문성파크자이’는 지역 내 최초의 ‘자이’ 아파트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1순위 당해 지역에서만 1만1585명이 몰렸고 경쟁률은 평균 12.8대1을 기록했다. 계약은 4월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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