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카디프生 ELS변액보험, 상반기 2500억원 돌파 예상

입력 : 2015-03-31 15:16:29 수정 : 2015-04-01 08:21: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거치식 월평균 100억원 '인기' … 소액 투자자 위해 적립식으로 바통터치
국내최초 변액보험…ELS '안정성'과 '수익성'에 보험 '비과세'까지

은행 예금이자가 1%대로 추락하면서 원금을 보존하며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주는 상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BNP파리바카디프생명 ELS변액보험에서 투자하는 ELS가 6%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장기투자 상품의 대안으로 뜨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 2013년 4월 거치식 ELS변액보험을 국내최초로 출시한 이후 월평균 약 100억원의 거수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누적 거수보험료는 출시 1년 만에 1000억원, 20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내 2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LS변액보험은 구조화증권인 ELS를 펀드화한 ELF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이다. 따라서 ELS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물론 변액보험의 비과세혜택 등 세 마리 토끼를 한 상품으로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거치식 ELS변액보험이 판매 23개월째인 2월말 현재 2250억원의 거수보험료 실적을 올리고 있다. 출시 초부터 월평균 약 1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가입자 1명 당 약 6000만원의 목돈을 이 상품에 맡기고 있다"며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일부 은행과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ELS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이라는 생소한 상품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 대비 높은 수익성과 ELS의 안정성 그리고 변액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노린 자산가들이 뭉치돈으로 가입했다"며 "거치식 ELS변액보험의 인기가 최근 적립식으로 이어져 적립식도 월초보험료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에 변액보험만큼 좋은 상품도 없다. 길게 투자할수록 수수료는 적게 차감된다. 펀드를 통해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변경권을 활용하면 시장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도 있다. 10년 이상을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되는 혜택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변액보험은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상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판매 과정의 문제였다. 보험설계사는 물론 가입하는 투자자도 변액보험 이해도가 낮았다.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알지 못하니 관리가 힘들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가 있어도 운전면허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부분의 변액보험 가입자는 면허 없이 슈퍼카를 운전하는 것과 같아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ELS변액보험은 슈퍼카에 운전기사를 고용한 것과 같다. 관리를 하지 않아도 좋은 조건의 ELS에 계속 재투자해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으로 나눠 관리한다. 일반계정은 보험 기본의 목적에 따라 사망이나 장해 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특별계정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펀드에 담아 운용한다. 투자수익을 통해 향후 납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환급금을 받기 위해서다. 다만 ELS변액보험은 특별계정에서 펀드 대신 ELS를 담는다. 따라서 ELS와 보험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목표수익률 7%인 3년 만기 ELS에 1억 원을 투자, 3년 후 상환이 되었다면 21% 수익으로 2100만 원을 받게 된다.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도 남을 수익률이다. 하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2000만 원 이상)이 되어 최고 41.8%의 세율로 과세 된다.

그러나 ELS변액보험은 보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가 적용되어 수익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다. 10년 이내에 급전이 필요할 경우 해지환급금의 70%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ELS마스터변액보험과 ELS프로변액보험 등 두 가지 ELS변액보험을 각각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ELS마스터변액보험에서 투자하고 있는 ELS마스터주가지수연계재간접형 펀드는 지속적으로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LS마스터주가지수연계 재간접형 펀드 3호는 7.07%, 9호는 7%로 상환되었다. 이어 수익금을 재투자한 3호와 4호는 연 7.07% 로 조기상환 되었다.

ELS프로주가지수연계 펀드도 지속적으로 6%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며 재투자되고 있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면 즉시 수익을 실현, 재투자된다. 만약 조기상환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만기가 길어 충분히 베리어 이상으로 상환조건을 달성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 기록이 가능한 것은 장기투자  ELS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이다. ELS는 단기 투자보다 장기투자 할 때 수수료는 저렴하며 수익률은 높아진다. 운용사 입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디프생명의 ELS변액보험은 3년에서 5년 만기 ELS에 투자한다. 일반 개인투자자가 가입하는 ELS 만기는 대부분 1년에서 3년이다.

또한 ELS 대부분이 '녹인'(Knock In) 구조인데 반해 ELS변액보험은 '노녹인'(No-Knock In) 구조의 ELS에 투자한다. 노녹인 구조 상품은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 평가일 기준으로 최초 기준가격 대비 55~60%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수익을 제공한다. 반면 녹인 구조는 만기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가격 대비 55~60%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노녹인 구조가 녹인 구조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다.

ELS로 손실 위험을 줄였다고 해도 아예 손실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일부 종목형 ELS의 경우 원금의 거의 전액을 손실 보기도 했다.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ELS변액보험은 안전장치를 삼중으로 설계했다.

ELS변액보험 안전장치는 첫 번째 종목형이 아닌 지수형 ELS에만 투자하는 것이다. KOSPI200, S&P500, HSCEI, HSI, DAX, FTSE100, NIKKEI225, EUROSTOXX50, CAC40 등 글로벌 주요 국가 또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가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에 주로 투자한다. 따라서 개별 종목의 변동성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두 번째 노녹인 상품 비중을 높여 투자 기간 내 시장 변동성 위험까지 잡았다. 세 번째 5년 만기 ELS 비중을 높여 낮은 수수료와 함께 시장 변동성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ELS변액보험의 최대 장점은 펀드 변경 등의 관리를 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6% 이상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ELS프로변액보험은 조기상환이나 만기 시 원금과 수익 모두 비슷한 구조의 ELS에 재투자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ELS마스터변액보험은 조기상환이나 만기 시 비슷한 구조의 ELS에 재투자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수익은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로 이전해 만약의 경우에도 기존에 올렸던 수익은 지킬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 시대 장기적으로 6% 이상의 수익을 비과세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