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1일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 난립으로 혼란을 겪는 야권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주재했다.
앞치마 입고 웃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4·29 재보선 공약발표회에서 앞치마와 두건을 두른 채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3대 정책 기조 아래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시간당 8000원으로 인상, 전세계약 2년 연장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등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당 정책위는 선거 지역별 세부 공약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방문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 노력을 약속하며 “적당한 시점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제원 기자 |
문재인 대표는 인천 서구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열고 “특수목적 중·고등학교도 당초의 설립 취지에 맞게끔 운영하고 거기에서 벗어난 학교들은 전부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화 사위’를 내세워 지역표심을 공략했다. 당 지도부는 4월1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영택 후보를 지원한다.
지난 22일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보고대회 참석 후 10여일 만이다.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달중·김채연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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