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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아줌마처럼' vs 새정치연 '국민지갑 수호'

입력 : 2015-03-31 19:07:24 수정 : 2015-03-31 22: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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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공약경쟁 후끈 여야는 4·29 재보선 공약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31일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 난립으로 혼란을 겪는 야권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주재했다. 

앞치마 입고 웃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4·29 재보선 공약발표회에서 앞치마와 두건을 두른 채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행사의 콘셉트는 최근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줌마 같은 꼼꼼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를 차용했다. 지역살림을 책임질 일꾼의 이미지를 부각해 야당의 ‘정권책임론’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 소속 후보들은 발표회에서 각자 대표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후보는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 취약 층인 청년층을 겨냥해 나홀로 가구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나행복 프로젝트), 관악 큐브 청년 창업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예산불독’ 구호를 내세운 광주 서구을 정승 후보는 국가청년일자리 창출센터 설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경제살리기 책임정당이라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후보들에게 당색인 빨간색 앞치마를 둘러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엄마들이 집에 필요한 것을 줄줄이 꿰고 있듯이 새누리당 후보들은 각 지역에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공천했다”며 정치적 명분을 내세운 야권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3대 정책 기조 아래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시간당 8000원으로 인상, 전세계약 2년 연장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등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당 정책위는 선거 지역별 세부 공약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방문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 노력을 약속하며 “적당한 시점에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제원 기자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광주 서을의 경우 문화수도지킴이와 광주형 일자리정책을, 서울 관악을은 전월세 문제 해소를 위한 공약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인천 서구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열고 “특수목적 중·고등학교도 당초의 설립 취지에 맞게끔 운영하고 거기에서 벗어난 학교들은 전부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화 사위’를 내세워 지역표심을 공략했다. 당 지도부는 4월1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영택 후보를 지원한다.

지난 22일 아시아문화전당특별법 보고대회 참석 후 10여일 만이다.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달중·김채연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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