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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벌써 ‘부상과의 전쟁’

입력 : 2015-03-31 20:03:52 수정 : 2015-03-31 2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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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 노력에도 속출… 2015년 최대 변수
장성호·박종윤·신종길 전력 이탈
장원삼, 100승 도전 근육통에 발목
프로야구 각 구단이 올 시즌 최대 변수로 떠오른 부상과의 전쟁을 시작됐다.

사상 처음 10개 구단 체제로 개막한 2015년 프로야구는 팀당 경기 수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각 팀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프링캠프에 이어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의 베테랑 타자 장성호(38)는 허벅지 부상으로 한달 정도 자리를 비운다. 그는 지난 29일 부산 롯데전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케이티 입장에서는 후배들을 다잡아줄 수 있는 백전노장의 부재 속에 시즌 초반을 치르게 됐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군의 좌타 외야수인 김민혁을 1군으로 올려 장성호의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생으로 케이티가 2013년 2차 6라운드에서 뽑은 김민혁은 아직 1군 경험이 없어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다.

개막전의 영웅 박종윤(33·롯데)은 발등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자신이 친 공에 오른쪽 발등 안쪽을 맞았다. 그러나 그는 극심한 통증을 참고 경기에 끝까지 출전해 5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12-9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중심 타자 박종윤이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롯데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KIA의 주전 외야수 신종길(32)은 지난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시범경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5회 상대 선발 앤디 시스코의 공에 오른 어깨를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골절상’ 진단이 나왔다. 한 달 넘게 전력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종길은 김주찬, 김원섭과 함께 KIA 외야를 꾸릴 주축이다.

삼성의 왼손 투수 장원삼(32)은 등 근육통(담 증상)으로 개인 통산 100승을 노리던 31일 케이티와의 수원경기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상태가 좋아질 경우 3∼5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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