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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군사격장 오발 재발방지 촉구

입력 : 2015-03-31 23:30:45 수정 : 2015-03-31 23: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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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미8군에 서한문
국방부엔 위험지역 매수 건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잇단 포천 미군사격장 오발사고와 관련해 관리부대인 미8군에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남 지사가 버나드 샴포 미8군 사령관에게 “최근 영평사격훈련장에서 훈련 중 도비탄과 오발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남 지사는 서한문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는 독수리훈련차 해외 주둔 중인 부대가 한반도 지형에 익숙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 생각된다”며 “9개월마다 부대가 순환배치되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사격 때 안전대책 강구·교육 실시, 피해발생 때 신속한 보상과 사과, 오후 10시 이후 야간사격훈련 금지 검토 등 3가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남 지사는 “피해 발생 때 보상 기간이 길어 주민들의 미군 훈련에 대한 반감이 높다”며 “현재 배상규정에 선지급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미군사격장 오발사고에 대해 국방부에 위험지역 협의 매수 등을 건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평사격장은 영중면 일대 약 1322만㎡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이다. 주변에는 1600가구 3800여명이 살고 있다.

지난 28일 이 사격장에서 날아온 연습용 105㎜ 대전차 포탄이 영북면의 한 주택지붕에 맞고 튕겨져나가 인근 밭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에도 한 소나무밭에 같은 연습탄이, 지난해 10월에는 에어컨 설치업체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바깥에 떨어지는 등 최근 4개월 사이 비슷한 사고가 3건 일어났다.

의정부=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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