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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동생, 술만 먹으면 행패부리는 고3형 찔러 숨지게 해

입력 : 2015-04-01 09:32:32 수정 : 2015-04-01 16: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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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형의 폭력에 시달리던 고1짜리 동생이 흉기를 휘둘러 형을 숨지게 했다.

1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5·고1)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쯤 춘천시 후평동 집에서 형 B(17·고3)군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B군 옆구리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B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A군은 평소 형 B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이날도 술에 취해 뒤늦게 귀가한 형이 또다시 소란을 피우며 폭력을 휘두르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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