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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호감도와 신뢰도 모두 하락, 개인 이메일 사용여파

입력 : 2015-04-01 09:45:15 수정 : 2015-04-01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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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주목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미국 유권자 신뢰도와 호감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관용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논란 여파로 보인다 .

미국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팀이 대선에서 경합지(스윙스테이트)로 분류되는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해 31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지역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한 달 전과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플로리다 주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이 정직하지 않다거나 믿을 수 없다고 답한 유권자가 50%였고 신뢰할 만하다는 유권자는 41%였다.

반면 호감도는 49%로 한 달 전(53%)보다 4%포인트 떨어진 반면에 비호감도는 39%에서 46%로 7%포인트나 높아졌다.

펜실베이니아 주민도 클린턴 전 장관이 미덥지 못하다는 의견(49%)이 믿을 만하다는 견해(44%)보다 훨씬 많았다.

이 지역의 호감 및 비호감도는 2월 55% 대 38%에서 3월 48% 대 47%로 나타나 그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했음을 보여줬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신뢰-불신 비율이 47% 대 46%로 엇비슷했고 호감-비호감도도 51% 대 43%로 이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동시 하락하면서 플로리다 주에서는 한 달 전 선호도 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1%포인트 앞섰으나 최근에는 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서도 여전히 공화당 잠룡들을 압도했지만, 그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때 참모들과 정책 의견을 나누면서 관용 블랙베리 휴대전화와 함께 개인용 애플 아이패드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공개를 요청한 데 대해 국무부가 처음으로 그의 이메일 4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AP는 2010년 처음 클린턴 당시 장관의 이메일 공개를 요청한 이래 몇 차례 같은 내용의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과 국무부 직원간에 오간 메일은 4건만 찾을 수 있다면서 이들 메일은 무인기 공격과 미국의 특정 정찰 프로그램에 관련된 직원과 클린턴 전 장관 사이에 오갔지만 무인기 공격이나 정찰 프로그램과는 거의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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