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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여파에 삼겹살·생수 매출↑

입력 : 2015-04-01 13:37:20 수정 : 2015-04-01 13: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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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로 삼겹살과 생수 등 관련 제품 판매가 늘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주(3월17~30일)간 전체 돈육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 매출이 33.5% 상승했으며, 목심도 26.2% 늘었다. 반면 앞·뒷다리, 등심, 안심과 같이 기름기가 적은 돼지 부위의 경우 각 11.7%, 17.2%, 10.4% 매출이 감소했다.

생수 판매량도 함께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생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돈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삼겹살(7.5%), 목심(4.1%), 다리(0.2%) 등의 판매가 늘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같은기간 삼겹살과 목심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9%, 8.0% 증가했다. 생수도 10.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오픈마켓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G마켓이 최근 한달(3월1~30일)간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삼겹살과 목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5%, 121% 증가했다. 정수기(98%), 녹차(75%), 사태살·등심덧살(28%), 생수·탄산수(27%) 등의 판매도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 해독에 좋은 생수뿐 아니라 심리적 영향으로 삼겹살 등 돼지고기까지 전반적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최근 방송을 통해 녹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이 중금속·납 등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방어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녹차음료 수요도 늘었다"고 말했다.

옥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돼지고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삼겹살·목살·구이용과 불고기·찌개용 돼지고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24% 증가했다. 또 생수·탄산수도 4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옥션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돼지고기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삼겹살 등 구이용 부위가 인기다"며 "기관지염 예방이나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는 생수와 탄산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번달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탕박(털을 제거한 돼지고기) 기준 ㎏당 4600~470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 마릿수 감소로 생산량은 감소하나 소비심리 위축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체효과 축소로 전년 대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어 5월에는 4700∼4900원, 6월은 4900∼5100원선으로 오를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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