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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습격 김기종, 상해 아닌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 예정

입력 : 2015-04-01 10:53:52 수정 : 2015-04-01 1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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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습격한 김기종(55·구속)씨가 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및 외교사절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국가보안법(이적동조 등) 적용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1일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검사)은 법의학자 등에게 자문한 결과 리퍼트 대사가 입은 상처 등에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에게 상해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북한에서 출판된 간행물 등을 소지한 혐의와 관련해 국가보안법(이적동조 등)을 김씨에게 적용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통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맡았던 전문의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상처 부위와 정도를 확인했고 수술 기록도 함께 검토했다.

김씨는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리퍼트 대사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처 부위와 공격에 사용된 24cm 길이의 흉기 등을 고려했을 때 살해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공모 여부와 관련해 일단 김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가담자가 있는지 확인키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찔러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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