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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로 씽씽… 서울∼광주 93분 돌파

입력 : 2015-04-01 19:04:20 수정 : 2015-04-01 19: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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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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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으로 호남권이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게 됐다. 서울∼광주 간 운행 시간이 현재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된 93분으로 생활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일 국토교통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광주 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이 열렸으며, 정식 운행은 2일부터 시작된다. 착공한 지 6년 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의 고속열차 시대가 열린 것이다.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운행시간이 종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됐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최단 1시간 33분, 평균 1시간 47분 내에 주파가 가능하게 됐다.

호남고속철도 노선은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충남 천안과 충북 오송을 거친 뒤 남공주와 익산, 정읍을 지나 광주 송정역까지다.

열차 편수는 주말 기준으로 광주 송정역까지는 16회, 목포까지는 32회, 여수까지는 20회로 하루 모두 68회 운행된다. 요금은 용산에서 광주 송정역이 4만6800원, 용산에서 여수엑스포는 4만7200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서 축사를 통해 “호남고속철도가 우리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호남 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호남 KTX를 시승했다.
광주=청와대사진기자단
호남고속철도에는 편의성을 높인 신형 열차가 운행된다. 좌석 사이가 좁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반영해 앞좌석과 무릎 사이 공간을 현재 143㎜에서 200㎜로 늘렸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도 설치해 승객들이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호남권 주민들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호남권에서 장거리 통학은 물론 문화생활, 의료 서비스 등을 수도권 주민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29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0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 이용객 100명 가운데 53.5명이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버스 이용객은 100명 가운데 37.6명이 버스 대신 KTX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교통과 문화·관광, 도심 정비 등 5개 분야 30개 세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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