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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소총 탄약 결함으로 240억 날릴 판

입력 : 2015-04-01 19:06:55 수정 : 2015-04-02 0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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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로 폭발 가능성… 내달 중 시험
발당 16만원… 15만발 전량 폐기 위기
공중급유기 기종 5∼6월 중 결정키로
K-11 복합소총에서 사용되는 20㎜ 공중폭발탄이 전자파로 인한 폭발 가능성 등으로 전량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했다. 발당 16만원인 20㎜ 공중폭발탄 15만발의 폐기가 결정되면 240억원에 달하는 양산비용이 그대로 날아가게 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기존 20㎜ 공중폭발탄에 대한 전자파 영향성 확인 시험을 한 결과, 저주파대역(60Hz)의 고출력(180dBpT) 전자파에 대한 영향을 확인했다”며 “전자파 환경하에서 기존 20㎜ 공중폭발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전자파연구소를 통해 다음달 중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시험·분석 결과에 따라 폐기 또는 전시용 비축 여부를 오는 6월 중 결정할 방침이다. K-11 소총은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의 폭발사고와 생산과정 중 발생한 사격통제장치 결함 문제로 전력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방사청은 지난 20여년간 공군의 숙원사업인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KC-X)의 기종 결정을 5∼6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9년까지 1조4880억원을 투자해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는 공중급유기 사업은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사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KF-X·보라매)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F-X 개발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보라매사업단’ 구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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