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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X3'…브라질 세쌍둥이 자매 합동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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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02 11:04:37 수정 : 2015-04-02 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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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세쌍둥이 자매가 같은날 같은시각에 합동결혼식을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세 남편은 어떻게 각자의 신부를 알아챘을까?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의 한 성당에 세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등장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똑같은 결혼식 주인공은 하파엘라와 로첼리 그리고 타기아느 비니(29)다.

제일 먼저 제단에 오른 건 첫째 딸 타기아느였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아빠 옆에서 신랑을 향해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랑 하파엘, 가브리엘 그리고 에두아르두는 부케 색깔을 본 뒤 신부를 구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기아느는 빨간 꽃, 라파엘라는 노란 꽃 그리고 로첼리는 파란 꽃이 든 부케를 들고 각기 입장했다.


합동결혼식을 제안한 건 이들의 아버지 페드로였다. 페드로는 외신에 “딸들과 나란히 입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모든 걸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세쌍둥이가 합동결혼식을 올린 만큼 식장도 북적댄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 들러리로 선 소녀와 소년만 해도 18명에 달했다.

한편 페드로와 그의 아내 살렛은 세 자매를 낳기 전에 이미 큰딸을 두고 있었다. 이들은 가족을 늘리자고 생각했지만 막상 세쌍둥이를 낳을 거란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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