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예인상’에 선정된 조하나씨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제목은 ‘전통을 신다, 전통을 담다’로 정했다.
안씨는 임금이 정복(正服)을 입을 때 신는 ‘적석(赤舃)’부터 서민들이 신었던 나막신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그는 기존에 제작됐던 남성, 여성, 어린이 신발뿐만 아니라 자료로만 존재해 실물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도 전통문화대학교 고증을 거쳐 재현했다.
조씨는 전통적인 ‘접기 기법’을 활용해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인 가방을 세련된 감각으로 재창조했다.
접기 기법은 종이나 천을 접어 종이등, 병풍, 부채 등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조씨는 물을 들인 바탕감을 자르고 손바느질로 덧대어 잇는 전통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고, 일부는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죽소재와 기계 바느질을 활용해 실용성을 추가했다. 전시회에서는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전통문화대학교가 전시물을 소재로 제작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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