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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아리랑' 뮤지컬로 본다…안재욱·김성녀 출연

입력 : 2015-04-13 15:03:31 수정 : 2015-04-13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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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 대형 창작뮤지컬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7월 대형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박명성 대표가 이끄는 신시컴퍼니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내놓는 창작뮤지컬이다. 배우 안재욱이 주인공 '송수익'으로 출연해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양반을 연기하고 김성녀가 '감골댁'으로 나서 인고의 어머니상을 보여준다.

원작 소설은 충실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일제 강점기 민족의 저항과 투쟁, 해방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3년여에 걸쳐 기획·제작된 뮤지컬 '아리랑'은 12권에 이르는 이 방대한 원작 소설을 '감골댁'의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해 2시간40분의 무대로 압축한다.

기록화적·회화적 시각요소와 기계장치(오토메이션)를 활용해 한국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여기에 민요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곡을 비롯해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등 서양 약기에 해금과 북을 입혀 만든 50여 곡의 음악이 장엄함을 더할 예정이다.

연극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등의 각색과 연출, 뮤지컬 '원스'의 윤색을 맡았던 극작·연출가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국악 작곡가 김대성이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컨템포러리 안무가 김현, 영국조명디자이너 사이먼 코더, 영화 '군도'·'상의원'의 의상디자이너 조상경도 참여한다.

안재욱과 함께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송수익' 역으로 출연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역은 김우형과 카이가 연기한다. 기구한 삶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방수국' 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갖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차옥비' 역은 국립창극단의 소리꾼 이소연이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다. 수국의 사랑 '차득보' 역은 뮤지컬 배우 이창희와 연극배우 김병희가 맡는다.

조정래 작가는 신시컴퍼니에 "우리 역사는 지울 수도 없고, 지워서도 안된다.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살아냈던 그것이 바로 민족 정체성의 뿌리이고 핵심"이라며 "뮤지컬로 다른 생명을 받은 '아리랑'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응집되고 단결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리랑'의 박명성 프로듀서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한번은 매듭지어야 한다"며 "그 기반 위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리랑'을 선택했다"고 기획배경을 설명했다.

공연은 7월 16일∼9월 5일 LG아트센터. 관람료는 6만∼13만원. 문의 ☎ 1544-1555.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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