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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효과’ 평택 부동산시장 들썩

입력 : 2015-04-15 20:15:51 수정 : 2015-04-15 2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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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라인 1년 앞당겨 착공
아파트값 6% 상승… 미분양 소진
송탄 클래시아 등 오피스텔도 북적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중 1기를 예상보다 1년 앞당긴 2017년에 준공하기로 하고, 내달 공사에 들어간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호재로 평택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가 하면 ‘삼성 효과’를 바라는 인근의 오피스텔도 눈에 띄게 많이 생겨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평택의 아파트 가격은 2014년 1분기에 비해 6%나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4.6%, 서울이 3.4%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가파른 상승세다.

미분양 아파트도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작년 9월 팽성읍 안정리에서 분양했던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미분양이 났지만 현재 944세대 중 전용 146㎡의 일부 세대만 남고 거의 매진됐다.

소사벌 지구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은 ‘우미린 센트럴파크’(B6블록)는 10층 이상 남향 전면동의 매매가에 3000만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은 삼성전자 호재 외에도 미군 기지 이전 등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라며 “삼성전자 투자가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한동안 이러한 열기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고덕산단과 인접한 지하철 1호선 송탄역과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서정동에서 올해 초 시장에 나온 ‘서정벨루스하임’이나 ‘서정메트로하임’은 한 달도 안 돼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

이들 단지를 분양했던 대행사의 관계자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단에 삼성이 들어오면서 인근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산단 내 임직원들을 위한 기숙시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 직원들 중 상당수가 오피스텔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조감도) 오피스텔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이곳은 평일에도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80∼120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관계자는 “삼성 고덕산단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10만여명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분양된 오피스텔 수는 2000여실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투자가치가 충분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체 분양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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