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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한우킥'…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

입력 : 2015-04-16 15:55:20 수정 : 2015-04-17 09: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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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멈출 생각을 모르고 있다.

16일 한우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한우(1kg)’의 월평균 가격은 매월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달 들어 한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우 가격 상승의 원인은 지난 2012년부터 한우 수급 조절의 일환으로 진행된 암소 감축 사업으로 인해 송아지 생산량이 줄어들며 사육수가 감소한 탓으로, 2년 이상 키워 출하하는 한우의 특성상 현재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마릿수 감소로 인해 지난해 12월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292만마리 대비 5.4% 감소한 276만마리로 나타났으며, 가임 암소 역시 전년 117만마리보다 3.7% 감소한 112만 마리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자, 한우 소비 심리는 점차 움츠려 들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이나 닭고기·돼지고기 등으로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4월14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한우 매출은 전년 대비 12.7% 가량 감소했지만 돼지고기·닭고기 등 대체 상품들의 매출은 최대 85.8% 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연 롯데마트 축산 MD(상품기획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된 가운데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돼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한우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행사를 통해 농가의 시름을 덜고, 고객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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