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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지모임 핵심인사인 버스회사 대표, 수십억 횡령혐의로 구속

입력 : 2015-04-17 12:57:53 수정 : 2015-04-17 13: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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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의 외곽조직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문 임원단 회장인 충남 아산의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지난 1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내버스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아산의 온양교통운수㈜ 대표 이모(61)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리 직원이나 차명계좌 등 통해 회사 자금 등 60여억원을 빼돌린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씨가 완사모 자문 임원단 회장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완사모를 이끌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9년 이 총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충남지사 직을 사퇴하자 김태흠 국회의원, 강태봉 당시 충남도의회 의장, 김준배 당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과 함께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공동 의장에 선출되며 세종시 원안 추진과 이 총리 사퇴 반대의 선두에 섰다.

또 매년 연말이면 충남지역 주요 정치인과 완사모 회원 수백명이 참석하는 완사모 자문임원단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 총리를 외곽에서 적극 지원했다.

이 대표가 횡령한 거액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지역정가에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씨의 개인 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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