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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대국이 ‘이제 됐다’ 할 때까지 사죄해야”

입력 : 2015-04-17 21:02:30 수정 : 2015-04-17 2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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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또 아베에 일침
“한·중·일 관계서 역사인식 중요”
일본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사진)가 “사죄는 상대국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17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잘한 사실이 어떻든 (일본이) 타국을 침략했다는 개요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일 관계에 대해 “역사인식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국이 ‘시원하게 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 정도 했으니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전후 70주년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문구를 넣을 것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라카미는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아주 큰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으로서도 매우 큰 양질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서로 으르렁대서는 좋을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무라카미의 대표작으로는 ‘노르웨이의 숲’(한국판 ‘상실의 시대’, 1987년), ‘해변의 카프카’(2002년) 등이 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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