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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영향력 100인'에 한국인 1명도 없어

입력 : 2015-04-17 21:17:51 수정 : 2015-04-17 2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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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영화배우 에마 왓슨,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매년 선정,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됐다. 각각 ‘리더’ ‘거물’ ‘개척자’ ‘아이콘’ 분야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뽑혔다. 이번 명단에서 아시아 국적 인사는 총 16명이다.

타임은 온라인 투표 결과와 자체 심사 결과를 더해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호 표지(사진)는 ‘거인’ 분야의 미국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장식했다. 그의 부인 킴 카다시안도 ‘예술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리더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31명이 선정됐다. 이가운데 아시아인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하이데르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부인인 룰라 가니, 루웨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9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명단에선 빠졌다.

개척자 분야에서도 홍콩의 언론그룹 넥스트미디어와 의류업체 지오다노를 창업한 지미 라이, 중국 스모그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화제가 된 중국중앙방송(CCTV) 전 앵커 차이징, 테드(TED) 강연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 정신의학자 비크람 파텔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아이콘 분야에서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파키스탄 출신의 10대 여권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거물 분야에선 중국 샤오미 회장 레이쥔, 예술가 분야에선 일본 정리 전문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가 뽑혔다.

특히 올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인 기사는 각 선정 인물마다 유명인사들의 추천사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리더로 뽑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을 때 “모디 총리의 개혁 의지가 남달랐다”고 평가하는 식이다. 김 제1위원장의 경우 탈북자 출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썼다. 강 대표는 “(김 제1위원장의 집권 후) 평양에는 인터넷 쇼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유럽 맥주 등 호화시설들이 들어섰지만 극소수 특권층만 이용 가능하다”며 “(북한 지도부는)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에 대해선 신경도 안 쓴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 추천사는 타임지 외교 칼럼니스트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이 맡았다. 브레머 회장은 “푸틴이 올해도 100인 명단에 오른 것은 그의 호전성 때문일 것”이라며 “그의 반항적 행동에 호감을 느끼는 정상은 아무도 없다”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리더에는 이들 외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이 포함됐다.

에마 왓슨
아이콘 분야 세계 저명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베스트 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유엔 여성기구 대사로 활약한 에마 왓슨 등은 ‘세상을 바꾼’ 개척자 분야에 선정됐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배우 브래들리 쿠퍼, 줄리언 무어 등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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