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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소녀’ 서연정, 첫승 정조준

입력 : 2015-04-17 22:37:09 수정 : 2015-04-17 22: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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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삼천리 투게더 오픈 1R
강풍 뚫고 2언더파… 공동 선두
3년 전 서울 대원외고 시절 아마추어이던 서연정(사진)은 한화금융 클래식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 홀에는 2억7700만원 상당의 고급 외국 승용차 ‘벤틀리’가 경품으로 걸렸다. 당시 대회 규정에는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상품을 줄 수 없다’고 명시됐지만 대한골프협회 규정에는 ‘홀인원의 경우 아마추어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어 논란이 크게 일었다. 서연정은 논란이 일자 벤틀리를 포기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벤틀리 소녀’라는 별명이 붙은 서연정(20·요진건설)이 17일 초속 3∼4m의 강풍이 분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지현(24·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아직 우승하지 못한 서연정은 지난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번에도 공동 선두에 나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겨울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대원외고 선배 장하나로부터 바람이 불 때 샷 요령을 배운게 효험을 보고 있다는 서연정은 “지난해까지는 시드 유지 걱정을 했지만 올해는 첫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포함, 6개 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지난해 상금랭킹 4위의 전인지는 18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에 힘입어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1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세 번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지난해 2부투어로 떨어졌다가 상금왕을 차지하며 1부로 복귀한 ‘미녀골퍼’ 정재은(26·비씨카드)은 71타를 기록, 프로 10년차의 정혜진(28·NH투자증권) 등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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