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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톨릭 보수파 조지 추기경 선종

입력 : 2015-04-19 21:02:50 수정 : 2015-04-19 2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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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계 보수파의 대변자로 잘 알려진 프랜시스 조지(78) 추기경이 긴 암 투병 끝에 선종했다.

조지 추기경은 1997년부터 작년 11월까지 17년간 미국 시카고 대교구를 이끌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시카고 대교구는 조지 추기경이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암 투병 9년 만의 일이다. 로마 가톨릭 정통주의를 추구한 조지 추기경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피임정책과 동성결혼 합법화 등에 강경 발언으로 맞섰고, 교회에 대한 신뢰 재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면서 가톨릭계에도 낙태 및 피임 지원을 요구하자 “종교적 신념과 가톨릭 정체성을 지킬 자유”를 주장했고,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은퇴를 앞두고 가톨릭 교회가 오랫동안 비밀에 부쳐온 아동 성추행혐의 사제들의 신원과 혐의 내용을 전격적으로 공개해 교계에 파장을 불러왔다. 또 성범죄 혐의 성직자 처분과 미사 형식 개정 문제 등과 관련해 바티칸과 미국 가톨릭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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