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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총장 부인들 관용차 私用 못한다

입력 : 2015-04-19 19:13:56 수정 : 2015-04-19 23: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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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내빈용 차량 없애기로
최차규 총장 사례 SNS 논란 등
軍 단골 비위관행으로 도마 올라
국방부가 군 관용차량의 사적 이용을 없애기 위해 육·해·공군 참모총장의 내빈용 차량부터 없애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군부대나 관사에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육·해·공군 참모총장의 내빈용 차량부터 없앴다”며 “이에 따라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 공관에서 운용되던 내빈용 차량을 지난 14일부로 해당 수송부대로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러한 조치는 최차규 공군총장이 과거 공군작전사령관 시절 부인이 내빈용 관용차를 사적인 일에 썼다는 글이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을 빚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내빈용 차량은 장관과 참모총장의 업무와 관련해 손님이 찾아올 때 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이들을 태워 공관으로 데려오는 데 썼던 고급 승용차다. 하지만 지휘관이나 그 가족 등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 지적사항으로 도마에 올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부임 이후 자신에게 제공된 내빈용 차량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 수뇌부의 내빈용 차량을 없앤 것 외에도 일선 부대 간부들이 특정 관용차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관행도 근절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은 지난달 10일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지휘관과 간부들이 관용차를 타고 골프장에 가는 등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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