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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2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새역사

입력 : 2015-04-19 20:15:50 수정 : 2015-04-19 2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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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대0 꺾고 신기록 달성
최강희감독 300번째 경기 ‘겹경사’
기록 행진 5월 수원戰 분수령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의 무패행진은 과연 어디 까지 이어질 것인가. 최강희(56·사진)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국내 프로축구 새 역사를 만들면서 1강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혀 나가고 있다.

그동안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1991년 5월8일∼8월31일)와 전남 드래곤즈(1997년 5월10일∼9월27일)가 세운 21경기가 최다였다. 전북은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쳐 이 기록을 깨뜨렸다. 지난해 9월6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최 감독과 구단도 겹경사를 맞았다. 2005년 7월 부임한 최 감독은 자신의 3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 역시 역대 두 번째로 최소 경기 300승(751경기)을 달성해 기쁨을 배로 만끽했다.

관심은 앞으로도 전북이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지 여부다. 일단 승률에서 전북은 앞선 두 팀보다 우위를 보인다. 부산과 전남이 21경기 동안 각각 13승 8무(61.9%)와 11승10무(52.3%)를 기록했지만 전북은 17승5무로 승률(77.2%)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리그와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매주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데다 다른 팀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최 감독도 “기록을 이어 나가겠다”면서도 “다만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뒤에서 희생을 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북의 기록 행진은 다음 달 2일에 있을 수원 삼성과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과 함께 아시아 무대 제패와 K리그 정상을 목표로 삼고 있는 수원은 18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원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73번째 슈퍼매치에서 정대세가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5-1로 대파, 2위로 오르면서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20대 더비’로 꼽힐 만큼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이날 경기는 2만625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19일 포항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티아고와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꼴찌 대전을 2-0으로 제압해 4위(4승3패·승점 12)까지 치고 올라가 상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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