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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송이 꽃 향연’으로의 초대

입력 : 2015-04-19 23:23:20 수정 : 2015-04-19 2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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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13개 테마·생활정원 조성, 통일 염원 담은 ‘DMZ존’ 눈길
실내전시관 화훼 무역의 장으로
공연·퍼레이드… 부대행사도 풍성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15만㎡가 형형색색의 1억 송이 꽃밭으로 단장돼 봄나들이 손님을 맞는다.

경기도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크게 야외·실내전시,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국내외 320개 업체가 참여한다.

야외전시의 메인 행사장인 고양꽃전시관 주변은 모두 13개 테마 정원과 생활정원이 조성된다. 테마정원과 평화누리정원, 속삭임정원, 행복둥지정원, 뭉게구름정원, 한소망꽃벽, 오순도순정원, 시민행복정원, 개구장이정원, 오솔길 향수 정원, 사랑고백정원, 깜놀정원, 모자이크컬처정원, 가족정원 등이다.

2014 고양 꽃 박람회 풍경.
평화누리 정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연출한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 꽃조형물, 세계평화의문을 여는 정원, 꽃으로 장식한 탱크로 연출한 ‘DMZ존’ 등이 볼 만하다.

속삭임정원은 영국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한 유럽 스타일의 정원에 벽면을 10개의 조형물로 장식한다. 고양 조각가 협회에서 엄선한 작품 10점이 전시된다. 행복둥지정원은 길이 24m, 높이 6m의 대형 벽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로마의 경기장을 연상케 한다.

실내전시 중심 장소인 꽃 전시관은 각국의 화훼 무역 교류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3000만달러의 화훼수출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꽃전시관은 세계화훼교류 1·2관으로 나뉘는데, 1관은 참가국별 이색적인 정원이 연결된 ‘탐험가의 정원’과 화훼를 실생활에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존’, ‘원예가의 실험실’ 등으로 꾸민다.

화훼교류 2관은 국내 업체가 직접 연구, 개발한 화훼 상품과 디자인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화훼교류 1관에 전시되는 세계 희귀 꽃·식물 5종은 색다른 볼거리다.

일본 후지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수정꽃과 무지개처럼 꽃잎이 여러 가지 색인 레인보우 장미가 에콰도르에서 들어 온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마치 나무가 이동하는 것 같은 ‘워킹트리’를 비롯해 원숭이 얼굴을 닮은 ‘원숭이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등도 전시된다.

행사장인 호수공원과 꽃전시관에서는 매일 무대공연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은 오는 23일 주한 외국대사 등 4000여명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3곳에 마련된 무대에서 300여차례 예정돼 있다.

휴일인 25일과 다음 달 3·5일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치어리더, 플라워 걸 등이 참여하는 ‘꽃과 형화의 신한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플라워 경진대회, 전통 꽃꽂이 대상전, 우수 화훼류 콘테스트, 플라워 의상 콘테스트 등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엔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30분∼오후 8시30분 입장이 가능하다.

고양=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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