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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장난감은 사준다"…완구 수입 사상 최대

입력 : 2015-04-21 11:09:03 수정 : 2015-04-21 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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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영 변신로봇 인기로 중국산 등 수입 증가한 탓"
롯데마트·이마트 매출상위 로봇 대부분 중국제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해 1∼2월 완구용품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체 완구수입액은 1억 864만 9천 달러로 작년 동기의 7천668만 3천 달러와 비교하면 41.7%나 늘어나며 최대치를 나타냈다.

종류별로 보면 로봇 등 인형완구가 1천161만 3천 달러에서 1천997만 4천 달러로 73.5% 뛰어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66.9%로 최고였다.

어린이용 전동차 등 승용 완구도 352만 7천 달러에서 491만 1천 달러로 39.3% 늘어났다.

조립식 완구와 퍼즐 등 기타 완구도 작년동기(6억 164만 3천 달러)에 비해 35.9% 증가한 8억 376만 4천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산 점유율이 7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완구류 전체 수출은 지난해 1∼2월 1천178만 6천 달러에서 올해 1∼2월 1천108만 3천 달러로 6.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승용 완구는 63만 7천 달러에서 82만 7천 달러로 소폭 증가했지만, 인형완구는 23.6% 줄었고,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타 완구도 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완구용품에서 우리나라는 9천766만 5천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TV에 방영된 변신로봇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로봇이 많이 판매됐다"며 "이들 제품을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오기 때문에 완구제품 수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대형마트에서 우리나라가 창작한 토종만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로봇제품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7일까지 롯데마트의 남아용 완구 매출 1위인 헬로카봇 대표상품 펜타스톰, 4위 터닝메카드 트윈배틀세트, 5위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액션피큐어 볼트가 모두 중국산이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인기 로봇제품인 영실업 또봇·아카데미과학 폴리로봇·손오공 카봇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에따라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인 5월 5일을 앞두고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남아용 완구용품전을 열어 '헬로 카봇 펜타스톰'을 11만9천원(전점 3천개 한정)에, '또봇 어드벤처 Z 메탈릭 에디션'을 4만4천900원(전점 3천개 한정)에 각각 판매하는 등 파격가에 내놓는다.

어벤져스2 시리즈의 '배틀 마스터즈 라이벌 배틀팩'을 1만9천900원에, '타이탄 히어로테크 헐크버스터'를 6만4천900원에 선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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