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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19시간 검찰조사 받고 돌아가…영장 청구될 듯

입력 : 2015-04-22 09:06:14 수정 : 2015-04-22 0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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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19시간여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귀가했다.

장 회장은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외국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를 받고 있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 '자금을 빼돌려 도박에 쓴 것이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중간재 구매 대금 등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20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미국법인인 동국인터내셔널(DKI) 계좌에 거래대금을 집어넣었다가 손실 처리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조세회피처에 마련한 페이퍼컴퍼니를 돈세탁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다.

검찰은 장 회장이 미국에서 도박으로 수십억원을 챙겼다는 미국측 자료를 넘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회장의 조사 기록을 검토해 이번 주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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