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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마리 토끼 사냥 기대하시라”

입력 : 2015-04-23 20:13:51 수정 : 2015-04-24 0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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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FC퀼른 원정경기 출전
해트트릭땐 차붐 19골 기록 경신, 레버쿠젠 이기면 8연승 신기록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사진)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FC퀼른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과 레버쿠젠 역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노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정규리그 11골·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5골·포칼컵1골)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쏘아 올린 19골(정규리그 17골·포칼컵 2골)을 넘어서는 데 3골 남았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하노버전에서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다. 후반 38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4-0 대승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30일 퀼른과의 1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월15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 퀼른전에서 폭발한다면 차 전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레버쿠젠도 최다인 8연승 기록 경신을 위해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팀 동료 카스트로까지 부상해 손흥민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중앙 미드필더인 카스트로는 이번 시즌 시즌 정규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2월2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리그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레버쿠젠이 퀼른을 물리치면 2001∼2002시즌에 세운 팀 최다연승(7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리그 3위인 레버쿠젠(승점 54·15승9무5패)이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1)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지만 최소한 3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UCL 직행티켓이 분데스리가 3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이다. 4위로 떨어지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레버쿠젠은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3 앞서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하다.

한편 UCL 8강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승점 73인 뮌헨이 26일 홈에서 헤르타베를린을 물리치고 승점 61인 볼프스부르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뮌헨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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