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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사인력 84%가 경력 1년 미만

입력 : 2015-04-24 19:51:36 수정 : 2015-04-24 2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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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여청수사팀 업무 점검 경찰서에서 실종 아동이나 가출인의 행방을 수사하는 인력 5명 중 4명은 업무 경력이 1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경찰청의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여청수사팀) 실종업무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실종업무 담당자는 1940명, 경찰서당 평균 7.76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업무 담당자가 교대근무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동시에 근무하는 인원은 경찰서별로 2∼5명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실종업무 담당자의 84.0%는 관련 근무경력이 1년 미만이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8.2%, 2년 이상 3년 미만 3.6%, 3년 이상 실종업무를 담당한 베테랑은 4.2%로 집계됐다. 애초 형사과에서 담당하던 실종업무는 올해부터 여성청소년과 내 여청수사팀으로 이관됐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실종업무와 관련해 물어볼 선배가 없고 교육을 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참석자를 지정해 교육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위치가 특정된 자살 의심자나 구조요청자는 실종자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112종합상황실에서 여청수사팀을 호출하면서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청은 실종업무 담당자의 민원을 감안해 즉시 구조하지 않으면 실종자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이 미칠 신고만 여청수사팀이 다루도록 하고, 실종자 수색이 채권추심에 이용되는 것이 명백한 경우 신고 접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종업무가 몰리는 경찰서는 전담팀 지정 등 인력을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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