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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승모, 홍준표에 1억 전달 언급”

관련이슈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

입력 : 2015-04-24 20:13:20 수정 : 2015-04-24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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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씨 전화접촉했던 洪지사 측근
“경선 살림 보탰다고 해달라” 회유
“尹씨, 그럴상황 아니다” 말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받은 돈 1억원을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의 측근인 A(59)씨가 지난 12일 전화를 걸어와 “돌아가신 양반(성완종)한테서 너한테 오는 과정 자체를 부인하긴 힘든 상황이냐”라고 묻자 “그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윤 전 부사장은 또 문제의 1억원 용처와 관련, A씨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 살림에 보탰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회유성 제안을 하자 “그게 지금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낸 A씨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경남도청에서 홍 지사와 만나 윤 전 부사장과의 통화 내용을 보고했다. 그 자리에서 홍 지사가 “승모가 나한테 아주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더냐”고 묻기에 “그건 아닌 것 같다. 암 수술도 하고 건강도 안 좋고 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느낌을 받았다”고 답변했다고 A씨는 전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A씨 등 다수의 홍 지사 측근이 윤 전 부사장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홍 지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해달라고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을 경우 형사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명간 윤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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