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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례식장서 스트립쇼 성행, 추모객들 '충격'

입력 : 2015-04-25 10:35:25 수정 : 2015-04-25 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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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촌의 장례식에서 스트립쇼가 성행하자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고 CNN이 25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郸)시 청안(成安)현에서 치러진 한 장례식에 참석한 익명의 추모객은 “설 연휴에 고향에 갔다가 한 마을 어르신의 장례식에 갔었다”며 “스트립쇼의 정도가 지나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례식에서 춤추는 스트리퍼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어서 스트립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을 사람들은 장례식에서의 스트립쇼가 얼마 전부터 관행이 됐다고 말했고 충격을 받지도, 이상해 하지도 않았다”며 “마을 사람들은 스트립쇼에 익숙했다”고 전했다.

중국 일부지역에서는 곡하는 사람을 고용하기도 한다. 장례식에서 노래와 춤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성적인 춤이 등장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문화부는 “장례식 스트립쇼를 단속할 것”이라며 허베이성 한단(邯鄲)시와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에서 장례식 추모객들이 보는 가운데 열린 스트립쇼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도 “스트립쇼는 오락 사업의 문화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음란한 행위는 중국에서 불법이며 조사 중인 2건의 스트립퍼들은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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