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남구 장생포항을 떠난 배는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분께 장생포 동북쪽 8마일 지점에서 참돌고래 500여 마리를 발견했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320여 명의 승객은 약 1시간 동안 물 위를 스치듯 빠르게 유영하는 돌고래떼의 군무를 즐겼다.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25일 첫 출항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1차례 운항했으나 고래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4월 24일에 처음 고래가 발견됐다.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남구도시관리공단 측은 "수온이 올라가면서 멸치와 청어 등 돌고래 먹잇감이 울산 앞바다에 형성돼 앞으로 고래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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