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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청소년 ‘알바 지옥’… 관리감독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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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26 21:02:28 수정 : 2015-04-26 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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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겪은 부당행위 발생건수가 1만5755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7173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당행위 유형으로는 사업주의 급여 및 임금 체불이 가장 많았고, 일부 성희롱·폭언·폭행 등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20·30대 젊은 층의 실업과 신용불량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청년실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얼마 전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올 2월의 청년 실업률은 11.1%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사상 최악의 수준이라고 한다. 청년층이 실제 느끼는 체감실업률은 20%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실적으로 전문기술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없어 돈이 필요한 청소년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아르바이트다.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주 중 일부는 최악의 실업률로 취업을 애타게 원하는 청소년에게 일을 시키고 급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다.

문제는 청소년이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대부분 참거나 그만두는 등 소극적 대응으로 그치고 있다. 법과 사회 현실에 무지해 약자인 청소년이 불법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노동착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세간의 ‘알바 지옥’이라는 말 그대로다.

정부는 열악한 아르바이트 고용 시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억울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용 당국의 근로지도와 관리감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김기창·경기 성남시 성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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