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가정의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앙상블 마티네’를 준비했다. 내달 7∼8일 첫 공연에서는 창작극 ‘두부와 콩나물’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문화재단 우수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일터에 나간 부모를 기다리는 윤이와 윤이의 음악 친구들인 콩나물 삼남매·두담이가 펼치는 음악놀이가 주제다.
내달 14∼15일에는 창작 음악극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판소리 소리꾼 이이화가 내레이터로서 극을 이끈다. 다양한 악기 소리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전래동화를 들려준다. 두 음악극 모두 자녀를 둔 여성 작곡가가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두부와 콩나물’은 작곡가 박성선, ‘흥부와 놀부’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강효지의 작품이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2만원. (02)399-1790
어린이날인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가족공연 ‘아빠와 함께 춤을!’이 열린다. 음악과 영상, 춤, 해설이 함께 하는 공연이다.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인 정민이 20∼30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연주한다.
친숙한 클래식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스크린에는 재미있는 동물 영상이 상영된다.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의 어린이 무용수들은 앙증맞은 춤을 보여준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도 해설자로 나서 음악과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48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2만∼5만원. 1577-5266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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