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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세월호 시위’… 큰 충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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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26 19:50:14 수정 : 2015-04-26 1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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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주기 이후 두 번째 주말
추모문화제 등 차분하게 진행
유족 등 광화문까지 침묵행진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두 번째 주말에 열린 대규모 추모집회는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으로 시위 동력이 약화된 때문인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4·16연대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시민 100명이 연행되고 경찰 차량 71대가 파손될 정도로 참가자들과 경찰이 극렬하게 충돌했던 지난 18일 집회와 달리 이날 문화제는 공연 중심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과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한 데 이어 최근 집회에서 논란이 됐던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혜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행사와 18일 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은 순수한 추모가 변질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외치던 가족들을 팽목항, 광화문 등 곳곳에서 고립시키는 것이 순수한 추모를 말하는 정부의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문화제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 100여명이 포함된 1800여명(경찰 추산)은 홍익대 정문, 용산역, 성신여대 입구, 청량리역 광장에 나뉘어 집결한 뒤 노란 풍선과 국화 등을 들고 도보로 광화문광장까지 침묵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이 경찰 통제에 따라 가장자리 1개 차선만 이용하면서 차량 소통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았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공적연금 강화 국민대회’에는 1만8000여명이 참석했지만, 이후 문화제의 참가 인원은 2300여명이었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행진 때 박근혜정권 퇴진 내용 등을 담은 전단을 살포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코리아연대) 회원 2명과 이를 항의하며 서울경찰청사 진입을 시도한 5명이 현주건조물 침입 혐의로 연행됐다.

이우중·김승환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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