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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 전환율 뚜렷한 하락세

입력 : 2015-04-26 23:50:17 수정 : 2015-04-26 23: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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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 첫 6%대… 5분기 연속↓ , 종로·용산 등 도심권 7.6% 최고
보증금 액수 적을수록 부담 더 커
1억 이하 주택 7.7%… 2%P 높아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6.7%를 나타내 5분기 연속 떨어졌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할 때 전세 보증금의 월세 전환에 적용되는 이율을 뜻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분기 7.7%를 기록한 이래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7.1%로 연속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15년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27일 공개한다.

지역·주택별로 차이를 보였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 단독·다가구, 전세보증금 1억 이하일 때 전·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이 조건에서는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세입자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는 이야기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8.0%), 동대문구(7.6%), 중구(7.5%)가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3개구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6.0%), 광진구(6.1%), 양천구(6.2%)는 이 비율이 낮은 3개구로 드러났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순으로 한강 이북의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은 6.3%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 격차가 가장 큰 주택 유형은 다세대·연립주택이었다. 이들 주택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격차는 1.9%포인트였다. 이어 단독·다가구 주택은 1.2%포인트, 아파트는 0.6%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세금이 적을수록 월세 전환에 따른 부담은 크게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액수별로는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7.7%로 1억원을 넘는 주택(5.8%)보다 2%포인트가량 높았다. 오피스텔과 원룸 등 주택을 제외한 기타 주거유형의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7.6%로 지난해처럼 주택보다 높았다.

서울시 진희선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세는 향후 월세 증가와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서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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