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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동생의 대선 유세와 거리 둘 것"

입력 : 2015-04-27 15:51:15 수정 : 2015-04-27 15: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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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친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세에 나서더라도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부시 전 대통령이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연맹'(RJC) 만찬 행사에서 자신이 동생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가문에 대해 사람들이 품고 있는 반감을 부채질하고 싶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모임에 참석한 RJC 회원 데이비드 볼로소프씨는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동생을 도와 유세에 나서면 유권자들이 '또 다른 부시가 왔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는 될 수 있는 한 동생의 대선 도전 과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관한 질문에 응답을 피한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위협적인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 발언을 자제했다.

한 참석자는 "그가 원고없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매우 신선했다"며 "현 대통령을 존경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핵개발 프로그램을 철폐할 때까지 제재를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제재조치는 한번 해제하면 되돌이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수개월간 오바마 대통령의 대이란 유화정책 및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불화에 따른 영향으로 RJC에 기부금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RJC 리더십 모임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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