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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2' 크리스 에반스, 성희롱+마약 소지 논란… 캡틴 왜 이러나

입력 : 2015-04-28 15:13:43 수정 : 2015-04-28 15: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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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크리스 에반스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성희롱과 마약 소지 혐의까지 받고 있다.

에반스는 국내 흥행 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연기한 배우다.

그는 최근 진행된 '어벤져스 2’ 인터뷰에서 손톱에 어벤져스 히어로들을 그려넣은 여성 리포트의 손을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기한 캡틴 아메리카가 그녀의 중지에 새겨진 걸 보고 짓궂은 장난을 쳤다. 

에반스는 리포터의 중지를 가리키며 "중지로는 어떤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죠?"라고 물었고, 그의 옆에 있던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역)는 깜짝 놀라 발언을 중지시켰다. 하지만 에반스는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한 듯 다른 스태프를 바라보며 "저 사람도 웃고 있다"며 박장대소했다. 중지는 외국에서 성적인 의미를 담은 욕설로 사용돼 에반스의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쇄도했다.

앞서 그는 제레미 레너(호크아이 역)와 함께한 인터뷰에서도 극 중 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블랙위도우'에 대해 "난잡한 계집애" "매춘부"라는 발언을 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성희롱 사건은 이 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한 매체는 에반스가 코카인(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할리우드의 한 유명 클럽 종업원에게 코카인을 공급 받은 인물 명단에 로커 존 메이어, 패리스 힐튼 남동생 배론 힐튼, 그리고 크리스 에반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시리즈 말고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배우란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벤져스 2'는 지난 23일 국내 개봉해 역대 외화 중 최단기간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열풍을 몰고 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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