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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단신] 이천·여주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외

입력 : 2015-04-28 20:25:21 수정 : 2015-04-28 23: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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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 도예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경기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 등에서 5월31일까지 열린다. 국내 253명,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 33개국 165명을 포함해 모두 4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감독을 맡은 국민대 박경순 교수는 “도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울러 볼 수 있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미국 작가 낸시 셀브지는 도자에 색을 칠한 알루미늄판을 결합해 나비 이미지를 단순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러시아 작가 세르게이는 복잡한 이미지를 붓으로 묘사(점묘법)해 사회를 풍자하면서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kocef.org)를 참고하면 된다.

담백한 단색화 … 윤형근 작가 유작전


미술시장 단색화 바람의 중심에 서 있는 윤형근(1928∼2007) 작가의 유작전이 5월17일까지 서울 삼청로 PKM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수산화철 계열의 갈색 안료인 엄버(umber)와 군청색의 울트라마린(ultramarine)으로 깊은 먹색을 표현했다. 테레빈유를 섞어 귀얄붓에 담뿍 머금게 한 뒤 밑칠 안 된 캔버스에 무심히 내려 그었다. 물감이 스며들고 배어나온 모습은 추사 등 전통 서체를 보는 듯하다. 작가는 미국의 대표적 미니멀리즘 작가 도날드 저드(1928∼1994)와의 인연으로 1993년 뉴욕 저드재단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PKM 갤러리가 청와대 춘추관 옆으로 이전 개관하며 마련됐다. (02)734-9467

물 속의 인간군상… 강영길 사진전

현대인의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수영장 풍경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진작가 강영길의 개인전이 5월3일까지 평창동 가나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수영장 물에 빠진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채도(선명도)와 명도(밝고 어두움)로 조율해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하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사시사철 빛이 좋은 동남아로 원정을 했고, 지인들이 기꺼이 모델로 나서줬다.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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