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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임금수준, 정규직의 62% 불과

입력 : 2015-04-28 19:45:56 수정 : 2015-04-29 0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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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급여, 전년보다 1.8% 증가
정규직 5.1% 대비 턱없이 낮아
건보 가입률·상여금도 큰 차이
비정규직의 임금과 복지 수준이 정규직에 비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701원으로 전년 6월보다 3.9% 증가했다. 이 조사는 3만2854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4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규직 임금은 1만8426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어났지만, 비정규직은 1만1463원으로 1.8% 증가에 그쳤다. 더구나 비정규직 중 단시간 근로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금이 줄었다.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 근로자의 임금은 1만1603원으로 7.4% 늘었지만, 건설일용직 등 일일근로자(1만2589원)는 1.4%, 기간제근로자(1만1872원)는 1.2%, 파견근로자(1만189원)는 3.9% 감소했다.

상여금, 성과급 등 연간 특별급여도 정규직이 542만9000원으로 8.1%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33만3000원으로 1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2013년 6월 64.2%에서 지난해 6월 62.2%로 떨어졌다.

사회보험 가입률, 상여금, 퇴직금, 노조 가입률 등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도 비정규직 차별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7.8%에 달했지만, 비정규직은 51.2%에 불과했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이 97.6%, 비정규직이 48.2%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고용보험의 정규직 가입률은 95.4%, 비정규직은 63%였다. 상여금지급(정규직 69.4%, 비정규직 23.8%)과 퇴직금 대상(정규직 93.1%, 비정규직 45.1%), 노동조합 가입률(정규직 12.4%, 비정규직은 1.4%) 등도 격차가 컸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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